세계여행3 본격 환상파괴 스토리 (1) @ 우유니 소금사막, 볼리비아 이 이야기는 우유니 사막에 대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의 여행은 이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여행 단골 멘트이다. 식상하지만 나 또한 한장의 사진에서 우유니 소금 사막을 계획했다. 그리고 갔다 그곳에. 우유니 마을은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가는 관문 마을이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에서 출발한 야간 버스는 예상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아직 깜깜한 새벽시간 우유니에 도착했다. 여름이지만 새벽 공기는 추웠다. 이 시간에 유일하게 문을 연 카페로 들어갔다. 카페가 있다는 이 건물은 짓는 중인지 허무는 중인지 모를 그 어디쯤에 있는 모습이다. "컴온~ 브랙 패스트, 커피, 와이파이~" 호객에 이끌려 사람들은 건물 2층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실 그곳 말고는 이 시간에 문을 연 .. 2020. 7. 24. 탱고 프런티어라고 쓰고 땅또라고 읽음 @우붓Ubud, 발리Bali 탱고 프런티어라고 쓰고 땅또라고 읽음 우붓 Ubud 탱고 밀롱가, Bali, Indonesia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그 도시의 탱고 밀롱가를 먼저 검색하고 있다면 당신은 땅또입니다. 땅또 (땅고 또라이): 탱고를 매우 사랑하며 탱고에 미쳐있는 상태인 자 발리 여행을 계획하며 제일 먼저 밀롱가가 있는지 검색했다. 검색은 주로 Google과 facebook을 이용해서 '발리 bali', '우붓 ubud', '스미냑 seminyak', '탱고 tango', '밀롱가 milonga' 등의 단어를 조합해서 찾아본다. 여행을 다녀보면 놀랍게도 세상에 밀롱가가 없는 곳이 없다. 세상에 땅또가 이렇게 많다. 탱고가 활발하지 않은 도시에서 탱고를 추고 있는 사람일수록 찐 땅또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 우붓에서도 탱고 프런티.. 2020. 6. 30. 까베세오,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크라코프 Krakow 탱고 마라톤, 폴란드 Krakow tango marathon, Poland 탱고를 처음 배울 때 탱고 밀롱가의 룰도 같이 배우게 된다. 탱고에서 춤을 신청할 때 까베세오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Cabeceo란 춤을 추고 싶은 상대에게 살짝 눈빛을 보내고 서로 눈빛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춤 신청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좋은 점이 춤 신청을 거절당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은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라 부끄러울 일이 덜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가끔 오류가 생기는데 특히, 사람들이 촘촘히 앉아있을 때 저 남자의 또는 저 여자의 눈빛이 나를 향하는 줄 알았다가 내 옆사람일 경우 황당한 일을 겪을 수가 있다. 그래서 까베세오가 성공했다고 생각한 후에도 바로 일어서지 말고, 남자가 여자 앞에 와서 손을 내밀거나 .. 2020.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