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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여행2

Oh 밀롱가! 그곳은 전쟁터 / 부에노스아이레스 milonga Cachirulo (까치룰로) 밀롱가 까치룰로. 누군가는 인생 밀롱가로 꼽고 누군가는 반대의 의미로 인생 밀롱가로 꼽는다. 까치룰로는 리더와 팔로워를 분리해서 앉히고 까베세오로만 춤을 추는 걸로 유명하다. 자유의지는 없다. 입구에서 오거나이저 할아버지가 자리를 지정해준다. 커플로 왔거나 그룹으로 온 경우에는 따로 자리가 마련된다. 물론 거기 앉아서 일행 외 사람들과 까베까지 하고 싶은 욕심쟁이는 없겠지? 까치룰로에서는 오거나이저의 파워가 대단하다. 지정해준 자리에만 앉아야 하고 자리 이동은 안된다. 밀롱가 중에 핸드폰 보고 있어도 걸리면 혼난다. 교장선생님이 따로 없다. 까베세오로만 춤을 추는 밀롱가의 경우 성공 여부는 첫째도 자리, 둘째도 자리에 달려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려면 교장선생님에게 잘 보여서 얼마나 좋은 자리를 배정받느냐.. 2022. 1. 30.
탱고는 잠시 잊어. 이과수 랜드 @ 아르헨티나 탱고는 잠시 잊어. 이과수 랜드 @ 아르헨티나 많은 탱고인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간다. 탱고인으로써 그곳에 가는 것은 일종의 성지 순례 같은 것이라고 할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에 몇 달 동안 머무르면서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상해...라고 생각하겠지만 탱고인으로써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가보면 이해가 간다. 우리는 바쁘다. 바빠도 너무 바쁘다. 매일 밀롱가에 탱고 레슨에 개인수업에 파티에 공연에... 한두 달쯤 지나면 분명 우리는 휴가 중인데 우리 얼굴은 피곤에 절어있다. 물론 행복한 퀭~함이겠지? :) 그래서 아르헨티나를 간다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짐을 풀기 전에 먼저 여행을 가라고 권하고 싶다. 짐을 풀고 밀롱가를 다니는 순간 당신은 아르헨티나를 떠나는 날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020. 7. 14.